의약품, 고도의 정밀성 요구…"부작용 유발 우려" <br />A 사 "설비 노후화…편차 줄이기 위해 임의 수정" <br />"자체 전수조사 뒤 식약처에 자진 신고"<br /><br /> <br />유명 제약회사가 해열제와 우울증, 당뇨 치료제의 원료 용량을 조작해 판매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복용 환자의 부작용이 우려되지만, 얼마나 많은 불법 의약품이 유통됐는지 파악조차 안 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 업체는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업체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연 매출 천억 원의 제약회사 A 사. <br /> <br />위탁생산을 포함해 의약품 70여 종류를 만들어 파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인천 송도에 있는 생산시설 설비공장입니다. 최근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위탁 생산 기업으로도 선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열제와 우울증, 당뇨 치료제가 주요 제품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YTN 취재결과, 상당수 의약품이 불법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원료 용량을 제멋대로 바꾼 겁니다. <br /> <br />[A 사 출신 관계자 : 제가 예상하기로는 거의(생산량의) 30% 이상은 (불법 제조가) 된다고 봐야죠. 하루에 일일 생산량이 다섯 제품을 한다고 보면, 두 제품 이상은 별지가 붙어서 오는 거죠.] <br /> <br />YTN이 입수한 공장 직원 배포용 당뇨 치료제 제조방법입니다. <br /> <br />식약처에서 허가받은 '정상 제조방법' 옆에 '별지 제조방법'이 따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슐린 분비를 돕는 글리메피리드의 정량이 정상 제조방법에선 1,000g이지만, 별지 제조방법에선 1/10 수준인 100g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해열제와 관절염 치료제의 제조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의약품 혼합 방식이 애초 허가 내용과 다릅니다. <br /> <br />우울증약의 경우 핵심인 주성분을 더 넣으라고 지시합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허가받지 않은 원료도 추가 투입이 명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신현호 / 의료법 전문 변호사 : 제조 방법이나 포장 방법, 또 들어가는 성분의 조금의 차이가 있어도 약이 독이 될 수가 있습니다. 이 때문에 약사법에서는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A 사에서 의약품을 납품받는 업체들은 감독 책임이 있지만,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A 사 거래 제약사 관계자 : 저희 쪽에서 의뢰해서 특별하게 문제는 없었던 거 같다고.] <br /> <br />의약품은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해 조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원료 용량의 임의 조작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0804540439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